이건 입사하기 직전의 이야기. 지금 회사는 한 곳에 있지 않고 이곳 저곳 떨어져 있다. 일하는 건물/지역이 한 4개 되는 듯 하다. 그래서 실제로 일할 곳은 강남 근처지만 계약서는 본사가 있는 곳으로 가서 써야했다. 입사 전에 안내 받은 이메일 상으로는 도착하면 인사팀 A님께 전화를 하면 된다고 적혀있었다. 아주 설...ㄹ레는(설렌 기억 사실 없는 듯) 마음으로 A님께 전화를 했고 우리는 한 회의실에 마주 앉았다. 회사 이름이 적혀있는 서류 봉투에서 대략 한 7장 되는 종이들을 꺼내서 촤르르 펼쳤다. 뭐 원래 그런건지, 내가 인턴이라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쏘 씸플하던데? 말이 7장이지 그 중 3장을 내가 가져왔으니. 어쨌든 첫 페이지 맨 위에 월급이 적혀있었다. 기본급 + 중식대 + 등등 해서 총 얼마. ..
(2020.08.25에 작성 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나 이제 안 그래ㅋㅋㅋ" 얼마 전 친구에게 DM이 왔다. 재수 시절을 함께했으니 햇수로는 4년지기다. 하지만 친구는 부산에 살고 난 안양에 있으니 1년에 겨우 시간을 맞춰 1번 볼까 말까한다. 게다가 지난 1년을 내가 한국에 없었으니 이 친구 만난지 1년이 훨씬 더 되었다는 말이네. 친구는 인스타 디엠으로 유튜브 링크를 하나 보내왔다. 친구는 츄더님의 정말 옛날 영상을 발굴해 보내왔다. (아 참고로 츄더님 영상 중 [Ariana Grande - Santa Tell Me COVER | ♪ Chrismas ♪] 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상이다. 창법 분석하는게 끝장나 주시는 분) 영상을 틀어봤는데 웃음이 났다. 영상이 웃긴건 당연하고, 친구가 무슨 생각..
코로나로 인해 사라진 2020년이라고들 말하지만 저한테 2020년은 없어져서는 안될,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 다른 친구가 한 해를 회고한 글을 읽어보았는데 사진첩에서 월 별로 꺼내서 돌이켜보는게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ㅎ 1월 다시 싱가포르로 그다지 예쁘게 찍힌 사진이 아니라 올리고 싶진 않지만 아마 제 사진첩에서 절대 지울 일이 없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제가 싱가포르 난양공대에 원래 한 학기만 있는 것이였는데 학교가 너무 좋아서 한 학기를 더 연장해버렸죠. (그냥 우리 학교로 돌아가기 싫었을수도...?) 그래서 한국에 잠시 들어갔다가 다시 싱가포르 입국한 날 친구와 먹은 라멘입니다ㅎㅎ 싱가포르에 있으면서 아쉬운게 있다면 그 당시에 열심히 글을 쓰지 않았던 것인데 갈 때는 다짐을 ..
블로그 유입 통계를 보니 많은 분들이 NAVER 커넥트재단에서 진행된 부스트캠프에 관심을 주시고 계시더라구요! 멤버십 입과 후 학습스프린트 기간이 끝나고 미디엄이라는 플랫폼에 글을 써 놓았는데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링크 남겨두겠습니다. 현재는 부스트캠프 교육 기관이 끝난 상황이라 조만간 부스트캠프 후기도 쓸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주십사... 싸바싸바~ㅋㅋ sueaty.medium.com/부스트캠프-멤버십-학습-스프린트-회고-12f1ff4ef546 부스트캠프 — 멤버십 학습 스프린트 회고 멤버십 스프린트 마지막 마스터클래스가 끝나고 여느 때와 같이 채팅 창에는 ‘수고하셨습니다’와 ‘감사합니다’가 올라왔지만 여느 때와는 다르게 줌 창을 나가는 인원이 적었다. 평소에는 sueaty.med..
많은 블로그 글들이 얼마나 얕게 쓰여졌는지 깨닫게 된 하루였다. 물론 나도 그렇게 쓴 글들이 많다는 것 알고 있다. 그리고 항상 깊이 있는 글을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령 오늘 코드를 짜는데 특정 property가 어떻게 내부적으로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졌다. (에러가 났으니까 궁금해졌지...ㅎ) 안그래도 제대로 swift를 하는게 처음이라서 많은 것이 익숙치 않은데 자꾸만 노란색줄과 빨간줄이 보이니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특정 타입과 프로퍼티를 찾아보는데 정말 '어떻게 사용한다'에 대해서만 써놓은 블로그들이 많더라. 조금 더 가면 뭐 알고리즘 문제를 이 프로퍼티를 사용해서 풀었다 정도? 전혀 내 질문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결국 swift의 내부 코드를 열었다. Swift.org > S..
아이 참, 이거 개인적인 기록인데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볼 줄이야. [기록] 카테고리 원래 노인기 아니었나...? 오늘 셋째날인데 지금 허리에 파스 한 장, 어깨에 한 장, 뒷 목에 동전 파스 두 개 붙어져있다. 나 참 재수 이후로 이렇게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보긴 또 처음이다. 아침 세션이 끝나고 12시에 나오는 오늘의 미션을 확인하기 전 커피 리필을 하러 마루로 나갔는데 엄마가 그랬다. "아니 거기는 자기들이 가르쳐 주는건 없어?" "응. 알아서 배워 다들." 문득 이게 부캠인가 싶었다. 사람들마다 그날 그날 배워가는 것들이 다르다. 같은 과제를 가지고 같은 문제를 풀지만 모두 각자의 배움을 쌓는다. 그리고 난 그날의 포인트들을 단어 몇개로 정리한다. (물론 노션에 따로 길게 길게 구구절절 정리하지..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을 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출발선이 다르구나. 살아 남으려면 곱절은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부스트캠프에서 보여주는 수치는 "0에서 시작한 사람들이 부캠을 통해 네카레에 갔어요~"를 보여주는 게 아니구나.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느끼니 새삼 새롭다. 다른 사람들 깃헙도 구경가보니 놀랄 노자 인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정말 열심히들 사셨구나. 나는 개발자를 하고 싶다면서 입만 살아있었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렇게 아침부터 부캠으로 가득찼던 하루를 닫고, 졸작하러 가야한다. 데이터 분석 하러 가야지 총총 저녁에 스윞트 공부를 못하니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서 틈틈히 공부하는 수 밖에. (왜냐, 난 오늘 것도 겨우 했거든. 스윞트로 코드 거의 첨 짜봤다구ㅠ) 아 사진은, ..
이 글은 종만북 2장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종만북을 정리하였으나 제 개인적인 경험 및 추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용 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발견 시 댓글로 꼭 말씀해주세요! 시작해볼까요? 문제 해결 과정 1단계 : 문제를 읽고 이해하기 많은 대회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문제를 잘못 읽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문제 설명을 공격적으로 읽으며 문제가 원하는 바를 완전히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만 해도 문제를 잘못 읽어 코드를 처음부터 짠 경험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2단계 : 재정의와 추상화 재정의는 쉽게 말해 자신의 언어로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고 추상화는 현실의 문제를 수학적/전산학적 개념으로 옮겨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전 합격 징크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영재원 시절 때 부터 간절히 합격을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떠벌리고 다니지 않고, 겸손하게 대처를 해야 붙곤 했습니다. [부스트캠프 2020]은 올해 제가 지원한 그 모든 것들 중 가장 간절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원을 할 때부터 입을 다물었습니다. 서류 전형 통과를 하고 나서도 부모님께도 말씀을 드리지 않았고, 그저 '이번주 토욜날 코테봐' 정도만 말했습니다. 가족 휴가 일정이 나왔을 때 제 스케쥴을 부모님께서 여쭤보셨을 때도 "음... 7월 말 정도가 되야 확실히 정해질 것 같은데?"로 넘어갔습니다. (1차 코테 붙기 전ㅋㅋ) 그리고 마침내 예정이었던 7월 20일 최종 합격자 발표일 보다 3일 이른 7월 17일 날 합격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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