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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순서]


청량리역(6:22) → 강릉역(8:3) → 오죽헌 → 임당동성당 → 벌집(10:30) → 중앙시장 → 안목해변 + 산토리니(카페)→ 강문해변 → 강릉조개구이무한리필 → 강릉역(9:30) → 청량리역(11:6)



외박이 안되는 친구가 있다. 워낙 힘든 시기를 같이 보냈던 친구라, 둘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외박이 안되니까 몇 박 몇일로 떠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어디가 되었든 당일치기로 떠나자고 했고, 우리는 강릉을 가게 되었다. 버스를 탈까 KTX를 탈까 싶었지만 그냥 KTX가 타고 싶어 KTX로 떠났다. 새벽 6시 22분, 힘든 몸은 평창수와 함께ㅎㅎ


(병이 이쁘다~ 깨알 찜질안대)


1시간 반동안 5~6개 정류장을 거친 것 같은데 3~4 정류장 지날 때 까지 계획을 짰다. 칸쵸와 다이제를 먹으며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택시를 참고해가면서 여행 코스를 짜나갔다.


(계획은 기차안에서...ㅎㅎ당일치기잖아~)


6시 22분 청량리 출발/8시 3분 강릉 도착

우리를 반겨준 수호랑과 반다비. 청량리역에도 수호랑과 반다비가 있었다.



1. 강릉역 → 오죽헌

선택1) 버스 : 30분(도보 10분)

선택2) 택시 : 8분(약 3400원)


왜 제일 오죽헌을 제일 처음으로 갔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도착을 8시 3분에 해서 갈 곳이 거기 밖에 없었기 때문ㅋㅋㅋ 강릉역 근처에서 아침을 해결할까 싶었지만, 아침을 역 앞에서 대충 해결하면 바로 몇시간 뒤에 장칼국수를 못먹을까봐 아침을 과감히 포기했다. 참고로 오죽헌은 8시에 열고, 성인 입장료는 3000원이다. 만약 열차를 탔다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 오죽헌 →임당동성당 & 벌집

선택1) 버스 : 18분

선택2) 택시 : 10분(약 4300원)


(미세먼지 나쁨이라 하늘이 흐리다ㅠ)


임당동 성당은 저게 다다. 성당의 색감이 참 예쁘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내가 종교가 없어서 그런지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같이 간 친구는 교회를 다녔지만, 새벽 기차를 타지 못할까 걱정 되어 밤을 새서 전날 저녁부터 한끼도 못먹어서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백종원 아저씨도 다녀갔다는 '벌집'의 장칼국수를 먹으러 가보았다.


(골목에 있으니 눈 크게 뜨고 찾아야한다)


아침 열시 반에 문을 여는 벌집의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문 앞에 줄을 쭉~ 서있더라. 솔직히 줄 없었으면 지나쳤을 뻔.... 망한 음식점 같은 비쥬얼이라...ㅋㅋㅋ 나중에 탄 택시에서 들은 얘기지만, 촬영 전에는 별 특별한 점이 없었는데 방송에 한번 나가더니 놀러 온 사람들이 그렇게 바보같이 줄을 서서 먹는다고....(우리 바보?ㅋㅋㅋㅋ) 차라리 중앙시장에서 3000원 국수가 훨씬 맛있다면서....ㅎㅎ 그래도 난 태어나서 장칼국수라는 것을 처음 먹어봐서 새로웠다. 김치는 신김치여서 맛있었고, 깍두기는 달달한게 맛이 특이했다. 메뉴도 장칼국수 하나.


(추운날 따뜻해서 맛있어~)


뭐 동네 주민이면 맛을 비교할 수 있지만, 우린 여행자니까 설령 평범한 맛이라고 해도 추억이라는 단어로 포장해서 다녀오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다.

3. 벌집 → 중앙시장

선택1) 도보 : 12분


중앙시장은 각 도시마다 하나씩 있나보다. 그래도 강릉의 중앙시장은 작았다. 기대하지 말라는 어느 블로거님의 글을 보고 둘다 기대를 버렸다. 어차피~ 후식먹으러 간 곳이니까~(먹을 것도 많지는 않다...ㅎㅎ) 의외로 진짜 맛있었던 것은 아이스크림호떡. 그냥 호떡이랑 아이스크림 섞어서 준다는 것이 예측가능해도 여행할 때는 뭐든지 돈 내고 먹어보고 싶다. 근데 맛있으니까 아이스크림호떡 강추. 닭강정은 뭐, 사람 닭 튀기는게 다 똑같지 뭐~. 닭강정도 맛있었다. 다만 아쉬운건 어묵고로케였나, 그거 못 먹어본거?ㅠㅠ 망설이지 말고, 버리더라도 한입 먹어볼 걸 그랬다.


(어디로 들어가도 상관 없다. 워낙 작아서 뭐든지 금방 찾을 수 있다)


4. 코인노래방.....(?)


원래 다음 코스가 빵다방 가는 것이여서 300번 버스를 타러가는 길에 우린 '여긴 시내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경로를 이탈했다. 골목으로 그냥 들어간 것. 보세에서 귀도리도 구경하고, 머플러 보고, 옷보다가 코인노래방으로 들어가서 1000원 집어 넣고 부르고 나왔다.ㅋㅋㅋㅋㅋㅋ 친구와 떠나는 여행의 장점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 


(비트코인이라... 그 비트코인 아님ㅋㅋ)


5. 코인노래방(?) → 안목해변 + 카페거리

선택1) 버스 : 30~40분

선택2) 택시 : 15분 (6200원)


바다는 예뻤다~ RAD VHS 어플과 함께한다면 정말 예쁜 추억 영상을 남길 수도 있다. 대한민국 1호 바리스타들이 정착한 곳이라고 해서 엄청난 거리들을 기대했는데, 그냥 바다를 뷰로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제일 예쁜 산토리니로 갔다. 카페에서 나는 잠깐 잠들어 버렸다.ㅎㅎ 한 두시간 반, 제일 긴 시간을 카페에서 보냈던 것 같닼ㅋㅋㅋ


(저 보들치즈빵이 지이인짜 맛있었다)


6. 안목해변 → 강문해변

선택1) 버스 : 50분

선택2) 택시 : 8분(4800원)

선택3) 도보 : 64분


우리가 다녔던 대부분의 장소들은 300번 버스를 타면 다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버스를 탔을 때 걸리는 시간과 택시를 탔을 때 걸리는 시간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안목에서 강문으로 넘어갈 때가 그랬는데, 버스랑 걷는게 14분 차이라닠ㅋㅋ 안목과 강문 사이에 소나무 숲길이었나(?)가 있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할 땐 걸어가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런데 미세먼지 나쁨에 너~무 추워서 택시를 탔다. 택시도 정말 안잡혔다. 카카오 택시를 불러도 어떤 기사님도 승인을 안해주셔서 한 10분? 15분 걸어나가면서 계속 호출했더니 오셨다. 


스파클라를 해보고 싶어 안목에서 사서 강문으로 갔다. 난생 처음 해보는 스파클라 불붙이기. 딱 불을 가져다 대면 초처럼 불이 붙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네이버에 스파클라 불 붙이기 쳐서 동영상을 봤다.ㅋㅋㅋㅋ 담엔 더 긴걸 사고 싶었던게 너무 빨리 꺼져서 아쉬웠기 떄문이다.



7. 강문해변 → 강릉조개구이무한리필

원래 강문해변 다음에 경포대를 가려했으나 그건 내 욕심이었다ㅋㅋㅋㅋ 6시 40분 정도에 강문에서 일어섰는데, 버스를 타면 50분, 택시를 타면 15분이 걸려서 택시를 잡았다. (역시나 잘 안잡혔던 택시ㅠ) 택시 기사님의 유쾌한 입담 속, 우린 낮에 지나쳤던 길위에서 강릉조개구이무한리필(빵다방 바로 옆)로 들어갔다. 무한리필 메뉴를 주문하려면 3인 이상이거나, 2명이서 3인을 주문해야 한다길래 우린 조개한판에 라면을 추가했다. 잘한 선택인듯!! 원래 둘다 먹는 양이 막 엄청 많지는 않아서 배가 적당히 불렀던 것 같다.


(충분해 보이지 않아도 라면과 함께라면 충분해요~)


8. 강릉조개무한리필 → 강릉역

선택1) 도보 : 15분

선택2) 택시 : 4분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을 걸으려니(차는 있다! 대로변이라섴ㅋㅋ)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무서웠지만, 2006년 인기차트 노래들과 함께라면 천하무적이닼ㅋㅋㅋㅋ 강릉역 앞에는 심지어 차도 없어서 둘이서 이러고 한참 놀았다ㅋㅋㅋ


(한번 누워볼껄...ㅋㅋㅋ)


당일치기 여행을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던 것 같다. 다만 너무 일찍 출발해서 피곤했다는 것 빼고는 너무 재밌고, 자유로웠던 것 같다. 게하파티를 좋아해서 2월달에는 1박 2일로 전주를 가기러 했는데 그 이후로 당일치기로 어디 한번 다녀오고 싶다. 마지막으로 강릉 당일치기 여행 팁을 적어보자면...


팁!!

1. KTX 이용예정이면 조금 일찍 예매하자.

- 우리도 새벽에 가고 싶어서 간것이 아니라 적당한 시간대에는 표 매진이라....ㅠ

2. 차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면 미리 동선 정도는 정리하자

- 조금 더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시간이 안아깝다.

- 주문진 쪽으로 가면 도저히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뺐는데, 오히려 경포대도 못감ㅋㅋㅋ

3.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짜진 말자

- 누군가가 짜놓은 일정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니니, 우리처럼 중간에 노래방도 가고~

4. 교통수단을 기다리는 시간도 고려하기

- 버스 배차 간격은 길지 않지만,

- 택시는 정말 안잡힌다ㅠㅠ

5. 빵다방을 가고 싶다면 오픈시간대에 가라

- 방송 이전에는 다들 무시하고 지나갔던 곳이라고 주민어머님들께서 말씀해주셨지만...굳~이 사야겠다면 오픈시간에 가야한다

- 기본 웨이팅이 2시간이다(그렇게 기다려서 한사람당 3개 살 수 있음ㅠ)

6. 조개를 먹고 싶을 때는~

- 여러명이라면(4인 이상) 바닷가에서 먹고

- 두명(여자 두명이라면 더더욱)이라면 강릉조개구이무한리필 추천

7. 두명이서 기차표 빼고 약 10만원 씀(1인 약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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