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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3달 동안 인턴 생활을 하며 어떤 일을 했고 난 어떻게 성장했을까?

Phase 1 - Prototyping, Authentication+Tech

첫 달 동안 하게 된 일은 후에 합류하실 iOS 개발자 분들의 가이드(?)가 될 수 있는 현 앱의 프로토타이핑 이었다. 부캠에서 수도 없이 했지만 그 때와 지금은 상황도, 마음가짐도, 개발 목적도 다르기 때문에 개발 목적이 달라 느끼고 배운 점이 다르다. 더 이상 동료 캠퍼들이 아닌 현업 개발자들과 함께 해서 다른 의미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아마 멘토님과의 페어 프로그래밍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부캠 때는 새로운 도전이나 진도가 의미 있었다. 새로운 아키텍쳐의 적용, 새로운 SDK 탐험, 기획서에 없는 애니메이션 추가, 코드로만 짠 뷰 등. 어쩌면 의도치 않게 빠르게 + 많이 + 남들과는 다르게 도전해서 개발해서 보여주는 걸 개인적으로 더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이런 마음가짐 덕분에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적용하고 학습하는 것이 재밌었고, 내가 체득 한 것을 바탕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좋아 단기간 내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iOS 개발자로의 길을 확신할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프로타이핑 한 범위는 실제로 부캠이었다면 2~3일 내에 끝낼 수 있는 분량이었다. 그러나 튀어나가려는 말의 고삐를 멘토님께서 잡아주시면서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셨다. 내가 개발한 '양' 보다 하나의 에러 해결, 기능 추가 등을 할 때 어떤 의식의 흐름이 있었고, 어떤 학습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공유가 오갔다. 이젠 누군가와의 비교보다 지난 미팅보다 더 성장했는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일단멈춤을 하게 되었다.

Phase 2 - RxSwift, Testing, Event

두 번째 Phase에서는 학습에 투자한 시간이 많았다. RxSwift, Testing, Event 를 다루는 한 달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RxSwift를 사용하고 있어서 미루고 미룬 방학 숙제처럼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 기회에 첫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Test는 Unit test와 UI test 모두 경험해보았는데 확실히 test를 염두에 두지 않고 코드를 짰을 경우 test가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UI test는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막상 해보니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Event는 마케팅/사업적 측면에서 더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실제로 코드는 개발자가 하게 되므로 진행해보았다. 개별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이벤트를 달아복 분석을 진행한 후 GA로 파악한 내용을 가이드라인 같이 위키에 문서화했다.

Phase 3

마지막 Phase! 시간이 왜 이리도 빠르게 흘러가는지 야속하기만 하다. 역시나 학습을 병행했고 이번에는 사업팀에서 필요로하는 지표들을 바로바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임했던 마지막 한 달이었다. CTO님께서 패스트캠퍼스에서 Tableau 강의 수강권을 주셨다. 강의는 30시간 분량 정도였지만 직접 수행해보고 다양한 지표들을 만드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거의 두세배의 시간이 걸려서 완주했다. 비록 iOS 인턴으로 들어와서 개발과 조금은 떨어진 일을 해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말로만 들어봤던 툴을 배워서 직접 다루게 될 수 있다는 점, 개발 분야가 아닌 마케터나 데이터 분석가의 입장에서 지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배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개발자의 관점에서 툴을 다루면서 어떤 점이 좋고 불편했는지 새겨보는 기회도 되었다.

회사에서는 매출을 비롯해서 다양한 지표들로 구성되어있는 대시보드가 있었다. 개발 외적으로 생각했을 때 실질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한 달이었던 것이 회사가 valuable 하다고 생각하는 숫자들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대시보드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1. 실시간 성이 결여됨
  2. 새로운 지표를 보고자하면 사업팀에서 개발팀에 요청 후 n주만큼의 시간이 걸림
  3. 원하는 지표가 많아지고 다양해질 수록 대시보드 화면을 다시 만들어야 함

이 문제를 Tableau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내가 해보는 업무를 맡았던 것이다. 그 결과 위에 언급 된 세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인턴 마지막날까지 사업팀에서 급하게 필요한 지표들을 모두 보내준 것으로 봐서 사업팀도 Tableau의 도입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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